사람들의 바램이 신의 모습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되어 영웅숭배의 가치관으로 만들어진 신들의 모습을 바꿔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번뇌를 끊고 나쁜 기운으로부터 불법을 수호하는 지혜의 반야검을 들고 서 있는 신장님에게 검 대신 악기를 들렸다.
신장님이 들고 있는 검이 지혜의 반야검으로 상징된다 할지라도 검은 검이므로, 무의식에서부터라도 칼을 없애고 싶다.
방어수단일지라도 폭력을 없애고 싶다.
대신 나발을 불어대고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게 하고 싶다.
영웅호걸 군웅할거의 시대라 아니라 나같은 소인배들이 작은 행복으로 추분히 만족하며 살다가는 조그만 세상을 노래하는 장군을 보고싶다.
지혜가 모자라도 잘살 수 있고 번뇌를 못 끊어내도 행복하게 살다가는 그런 세상을 그려내는 행복한 연주를 하게 하고 싶다.
우리의 신장님에게….